안성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9일 안성시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국의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공식 선포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는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의 김해시, 중국 웨이팡시·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 등을 선정했다.

안성시는 문화도시 선정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중국·일본의 문화도시와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홍보하게 된다.

시는 '조선 최초 아이돌 바우덕이, 아시아를 잇는 줄을 타다'란 슬로건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가 이끈 안성 남사당패는 현재의 아이돌처럼 조선시대에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문화콘텐츠다.

또 시는 2025년 한·중·일 3국의 특색있는 문화를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교류를 통해 아시아를 잇는 안성맞춤 문화도시 안성'을 비전으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최초로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안성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문화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