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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세계 최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 /LGD 제공

LG디스플레이(LGD)가 ‘미래 차’ 혁신을 앞당긴다.

LGD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세계 최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

LGD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P2P, Pillar to Pillar) LCD’와 현존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공개했다.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이며,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자연스럽게 휘어진 3천500R(반지름 3천500mm의 원의 휜 정도)의 곡면 화면은 어느 위치에서나 각종 차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차량 내부를 가득 채우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 시 아래로 펼쳐지며, 곡률 반경이 30R에 불과해 화면을 말아 넣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차량 내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LGD는 이 같은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차량용 OLED 양산 4년 만에 유럽·북미·한국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투 트랙’ 양산 체제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LGD는 이에 따라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사업장에 이어 내년부터는 파주사업장에서도 양산하기 위해 최근 파주사업장에 대한 국제품질규격 인증(IATF16949)을 획득했다.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오토사업그룹장(전무)은 “탄탄한 고객구조, 차별화된 기술력,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품질 그리고 전용 팹(Fab) 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