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소통부족' 3년전 삼성리 실패
22일부터 12개 읍·면 주민설명회
사업규모·행정대책 등 알릴 예정
양평군이 화장장 후보지 공모를 앞두고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다. 3년 전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소통 부족으로 꼽혔던 만큼 이번엔 읍·면을 돌며 관련 내용을 직접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군은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읍·면 주민설명회'를 오는 22일부터 12개 각 읍·면사무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2021년 화장장을 후보지 공모방식을 통해 용문면 삼성리에 건립을 추진했으나 해당 마을이 자진철회하며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군의 소통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군은 작년 말 1차로 열린 군수 주민설명회(2023년 11월22일자 8면 보도=양평군 공설화장장 재추진… 공론 모은다)에 이어 1월 한 달간 주민을 찾아가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설명회는 오는 22일 강하면을 시작으로 ▲23일 양평읍 ▲24일 강상면 ▲25일 서종·옥천면 ▲26일 양서·단월면 ▲29일 청운면 ▲30일 양동·지평면 ▲31일 용문·개군면 순으로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그간의 장사시설 추진현황과 화장장 방향 및 사업규모, 연도별 추진일정, 우려 사항과 그에 따른 군의 대책 등을 알릴 예정이다.
군은 오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6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인근 지자체와 광역화장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 경기도 내 한 지자체와 MOU(양해각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은 오는 2~4월 진행될 예정으로, 이후 신청 마을 대상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오는 9월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군민의 웰다잉(Well-Dying)을 함께 설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양평 종합장사시설 건립… '이번엔 이룬다'
입력 2024-01-10 19:27
수정 2024-01-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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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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