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히 상승하던 광주시의 인구 증가세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의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총 인구는 40만4천59명으로 나타났다.
시 인구통계자료에서 시의 주민등록 내국인 인구는 39만1천377명(남성 19만9천601명, 여성 19만1천776명)으로 조사됐다. 2022년 12월30일 대비 전체인구가 85명(남성 106명 감소, 여성 21명 증가) 줄었다.
시의 내국인 인구는 2015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선 이래 매년 1만명 넘게 증가세를 보여왔다. 내국인 인구가 감소한 것은 2001년 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인구는 광남1동(1천516명), 오포2동(697명), 곤지암읍(590명) 등 순으로 대부분 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광남2동, 오포1동은 인구가 소폭 증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초월읍으로 2천193명, 탄벌동 2천108명이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신규 입주 등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 전체지역의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2023년 지역별 감소지역 인구수는 4천977명이고 인구 증가지역 인구수는 4천807명으로, 외부 인구 유입보다는 시 자체 이동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읍·면·동 가운데 초월읍, 탄벌동, 오포1동, 광남2동 등 4개 지역만 인구가 늘어났고 12개 지역은 감소했다. 인구는 연평균 3.9%로 증가한 반면 출생아 수는 연도별 평균 5.3% 줄어들었다.
인구수 감소와는 별도로 세대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2천824세대, 2023년 348세대가 증가해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시의 세대수는 17만845세대다. 세대수 증가폭을 분석한 결과, 초월읍 869세대, 탄벌동 773세대, 광남2동 122세대가 증가했고 나머지 전 지역은 감소했다.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초월읍 2천255명, 곤지암읍 2천384명, 경안동 1천117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