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트
연극 ‘아트’ 캐스팅 공개/(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 전 세계가 사랑하는 블랙코미디...연극 ‘아트(ART)’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이어온 세 남자의 우정이 우연한 계기로 와해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 ‘아트(ART)’가 돌아온다. 잘 짜인 구성과 평범하지만 날카로운 대사,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아트’는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일상의 대화를 통해 오만함과 겉치레로 둘러싸인 세 남자의 우정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 극단으로 치닫는지 보여주며 인간의 이기심과 질투 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이자 극에서 하얀 바탕에 하얀 선이 그려진 캔버스 그림을 5억에 구매하는 ‘세르주’ 역에는 엄기준·최재웅·성훈·진태화가 캐스팅 됐다. 고전과 명언을 좋아하는 이지적인 항공 엔지니어이자 5억에 그림을 구매한 세르주를 이해하지 못하고 언쟁을 펼치는 ‘마크’ 역에는 이필모·김재범·박은석·손유동이 무대에 오르며,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고 자기주장이라곤 없는 문구 영업 사원 ‘이반’ 역에는 박호산·박정복·이경욱·김지철이 출연한다. 연극 ‘아트’는 2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비’
연극 ‘비Bea’ 캐스팅 공개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인간의 공감과 한계에 대한 질문...연극 ‘비Bea’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젊은 여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삶과 죽음,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 공감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연극 ‘비Bea’가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을 만난다. ‘비Bea’는 영국 내셔널 시어터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로, 사회적 이슈를 무대에 옮기는 것에 능한 ‘믹 고든’의 대표작이다. 이번 시즌에는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현재 시점에 맞춰 보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접근할 예정이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누구보다 비를 사랑하지만 혼자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예민해진 엄마 ‘캐서린’ 역에는 방은진·강명주가,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만성 체력 저하증으로 8년째 침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씩씩한 내면을 가진 ‘비’ 역에는 이지혜와 김주연이 캐스팅됐다. 비의 간병인이자 탁월한 공감능력을 가진 ‘레이’ 역에는 강기둥과 김세환이 함께한다. 연극 ‘비Bea’는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캐스팅 공개 /극단 불의전차 제공

■극단 불의전차 10주년 첫 번째 레퍼토리...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는 1952년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고향 땅에서 한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재일교포 3세 김철의 작가의 ‘탄뎀 보더 버드’를 각색해 무대화 했다.

철을 훔쳐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처지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청년 ‘수창’과 ‘경우’. 그들은 열면 안되는 곳에 가게를 열기도 하고 팔아선 안되는 물건을 팔기도 하며 경찰 ‘쿠마타’와 추격전을 펼치며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간다. 수창은 고향 땅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심하며 북한으로 떠나고, 재회를 기약하며 떠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식이 끊긴다. 시대가 흘러 경우의 아들 ‘명기’는 조선학교에 다니며 그만의 방식으로 재일교포에 대한 시선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경우 역에는 유희제·문성일, 수창 역에는 정명군·탁승빈, 수양 역에는 오현서·윤진솔이 무대에 오르며, 명기 역에 도예준·이한솔, 태진 역에 최경식·조흠, 미래 역에 김계림·이정현이 캐스팅 됐다. 또 쿠마타 역에 장태민·심우성, 노기자카 김천·김희수가 출연한다. 공연은 씨어터 쿰에서 2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