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구간 2028년까지 개통 목표
거대한 동서축 완성 단절구간 해소
"강천역 신설·GTX 노선 유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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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시 서원주역에서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4.1.12 /여주시 제공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여주시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원주시 서원주역에서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박정하·송기헌 국회의원,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충우 여주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공사 관계자,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여주역과 서원주역을 연결하는 22.2㎞의 경강선 구간을 복선전철로 신설하는 것으로 총 9천30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동서축 경강선의 주요 단절구간을 해소하고 원주와 여주를 사통팔달의 철도 허브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노선도 참조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준고속철 등이 운행돼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되는 등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월곶~판교 철도사업과 연계되면 인천(송도), 서울 강남(수서)에서 강릉(경강선), 부산(중앙선)까지 연결돼 더 많은 지역에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혜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경강선은 인천에서 강릉까지 가로지르는 거대한 동서축이 완성돼 수도권과 강원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으로 인해 생산 유발효과 1조5천억원,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 2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며 수도권과 원주의 철도운행 횟수도 현재 1일 31회에서 90여 회로 증가된다.

착공식에서 박상우 장관은 "여주~원주 구간이 개통되면 경강선은 중앙선, 내륙선과 유기적인 철도망을 이루게 돼 원주와 여주는 사통팔달의 철도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철도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강원도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이 깨어나고, 그 매력과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시는 철도 허브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복선전철 개통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할 것"이라며 "또한 여주시는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강천역 신설'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여주시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