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내교
전면 통제 5개월여 만인 오는 18일부터 통행이 재개되는 분당 탄천 수내교. /성남시 제공

정밀안전진단 당시 E등급

지난해 8월부터 전면 통제

임시 지지 구조물 32개 설치

성남시는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 통제(2023년8월16일자 10면 보도)했던 분당 탄천 수내교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통행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총중량 23t 초과 차량 및 건설기계의 통행은 제한된다.

앞서 탄천 수내교는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 이후 지난해 8월 실시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당시 구조상 결함(E등급)이 확인됐다.

이에 성남시는 서울·판교와 분당 방면 각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총길이 179m 수내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임시 지지구조물은 트러스 구조의 5m 높이 철골 기둥으로, 성남시는 교대와 교각 사이 교량 하부에 철골 기둥을 설치하면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서울·판교와 분당 방면에 각각 16개씩 설치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18일 수내교 통행 재개에 따라 6개 버스노선(광역버스 1101번·1101N번·8100번·9404번, 시내버스 390번, 마을버스 66번)이 정규노선으로 복귀된다”면서 “다만 해제일은 교통량 집중과 지·정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당일에 한해 배차 간격이 다소 변동될 수 있으니,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내교 교량 개축은 내년 12월까지 353억원이 투입돼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행과 같이 왕복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서울·판교 방면(4차로)과 분당 방면(4차로)을 분할 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수내교 분당 방면 차로(서쪽) 옆에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오는 8월까지 새로 설치한 후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동쪽) 구간을 철거해 재가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분당 방면 4차로 구간도 철거 후 새로 설치해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