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600톤 노후화·2019년부터 추진
민투방식·총사업비 1천584억여원
2027년 완공·대기환경 개선 등 기대
노후화된 성남시 상대원동 소재 쓰레기 소각장을 대체할 최첨단 500톤급 소각장이 사업 추진 5년여 만인 올 상반기 첫 삽을 뜬다.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7년으로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와 지역난방 열 공급 및 저탄소시설 도입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500톤급 시설 신규 소각장은 1998년 건립돼 시설 노후화·성능 저하 등에 따른 비효율·안전성·대기오염물질 배출 등의 문제를 노출해온 기존 600톤급 쓰레기소각장 옆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부지(중원구 둔촌대로 567)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국비 329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379억원 등을 포함해 총 1천584억6천500만원 규모다.
시는 2019년 최첨단 500톤급 시설을 새로 신설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환경부·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왔다.
2022년 6월에는 민간투자사업 승인을 받았고 민투사업자로 GS건설·한화건설·한라산업개발 등 4개사가 결정됐다. 신규 소각장 자체는 처음부터 시가 소유하고 민투사업자는 운영권만 20년간 가진 뒤 반납하게 되는 구조다.
당초 2023년 상반기 착공·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시기가 1년여 정도 늦어졌다
정부 등 외부 절차는 모두 완료한 시는 현재 경관·건축심의, 재해영향평가 등 막바지 내부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이번 달 중에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경기도와 그린벨트 지역의 소각동·세차동 등 일부 시설 변경 협의도 마쳐 상반기 중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00톤급 소각장이 신규 건립되면 안정적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와 최적의 환경오염방지시설 및 저탄소 에너지효율화시설 도입을 통해 전력생산과 지역난방 열 공급이 가능해지고 간접 영향권인 중원구 상대원동 보통골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600톤급 소각장 건물은 리모델링해 재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