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 힘든 일정 속 CES 참관 등 진행
물류기업 NGL와 투자유치 의향서 체결
웨렌카운티·부에나파크 시장 만나 교류
미국 진출 관내 기업 적극 홍보·지원 나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투자 유치 및 교류 확대와 해외에 진출한 관내 기업의 격려 및 응원을 위해 미국을 가로질러 ‘세일즈맨’을 자처한 이민근 안산시장이 커다란 선물을 안고 지난 14일 돌아왔다.
지난 7일 안산경제사절단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 시장은 서부 캘리포니아주부터 동남부 테네시주까지 6박 8일간의 빽빽한 일정으로 투자 및 교류 확대 의향서 체결, CES 2024 참관 및 미국 진출 관내 기업 격려, 해외 유수 기업 시찰 등을 무사히 소화했다.
먼저 이 시장과 안산경제사절단은 미국에 발을 딛자마자 엔비디아와 플러그앤플레이 등의 실리콘밸리 내 유수 기업을 방문해 그들의 성장 노하우를 배우는 한편 시의 중점 사업인 안산사이언스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알리면서 투자 시 효과에 대해 홍보했다.
또 로스앤젤레스에선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의 중견 물류사로 성장한 NGL트랜스포테이션을 찾아 노상일 대표이사를 만나 투자유치 의향서 체결을 이끌어 냈다.
2006년 설립된 NGL트랜스포테이션은 0대의 트럭에서 현재 250대가 넘는 트럭을 보유하며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조지아주, 앨라배마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아시아 담당 지사를 두고 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의 부에나파크시를 공식 방문해 수잔 손 부에나파크 시장, 조이스 안 부시장(한국계), 호세 의원 등을 만나 두 도시 간 우호관계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수잔 손 시장은 “공통적 관심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리적 이익을 공유하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부에나파크시는 한인 인구가 15%에 달하는 등 오렌지카운티 내 대표 한인거주 지역이다.
이 시장과 안산경제사절단은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무대를 옮겨 CES 2024에 참관한 관내 기업들을 일일이 직접 찾아 부스를 둘러보면서 격려 및 홍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시장은 “관내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에서는 관내 4개 기업과 1개 대학이 참가했으며 서울반도체는 마이크로 LED, 테스토닉은 에어맥스 클린매트, (주)HEXAR 휴먼케어는 무릎재활 로봇, DKHC(주)는 맞춤형 화장품, 한양대 에리카(ERICA)에서는 로봇공학, 디지털 건강 등을 선보여 관람객 및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동남부 테네시주로 이동한 이 시장 및 안산경제사절단은 안산에 본사를 둔 산업용 접착제 강소기업인 유니테크(회장·이성호)의 미국 법인 공장 개소식에 참석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까지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개소식을 축하하는 한편 안산홍보영상 등을 선보이며 안산에 대한 투자 가치를 알렸다.
또한 워렌카운티를 방문해 테리 벨 시장과 만나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두 도시의 우호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워렌카운티는 테네시주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제조 및 초정밀 금속제조 등 최첨단 기업들이 다수 소재한 강소도시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정한 로봇산업 육성기관인 자동화 로봇트레이닝센터(ARTC)가 위치해 미국 125여 개 로봇 관련 기업들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장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안산을 로봇시티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이 시장은 “로봇산업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테리 벨 시장도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교류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변다.
한편, 안산경제사절단은 안산시의회, 안산상공회의소,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경기테크노파크, 안산도시공사, NH농협 안산시지부, 한국노총 경기본부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