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
국철·47번 국도 지하화 새바람
산본천 정비 '맑은 군포' 발돋움
'특별법 통과' 예산문제도 해결
대야미~금정역 교통난 돌파구
'환경부 공모 선정' 공원 조성을
청년자립공간 등 교육문화 강화
"올해는 군포시를 고품격 도시로 바꾸는데 집중하겠습니다."
하은호 군포시장의 올해 시정 설계는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를 가시화하는 것이다.
하 시장은 올해 주요 정책사업으로 ▲국철과 47번 국도 지하화 ▲노후도시재정비특별법에 따른 정비기본계획 수립과 선도지구 선정 ▲산본천 복원을 위한 설계 진행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을 위한 용역 진행 ▲공업지역 재정비사업 추진 등이다.
하 시장은 "올해는 신·구도시 정비사업으로 도시환경 개선 및 주거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금정역 일원의 전략적 개발과 공업지역 정비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47번 국도 지하화, 신규 철도 노선 확충 등으로 도시 균형발전과 고품격 미래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하 시장은 지난 9일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철도 지하화는 하 시장이 줄곧 외쳤던 말이다. 시민들은 지하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용산집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을 정도로 민·관이 공을 들였다.
하 시장은 "경부선 구간이 지하화되면 산본을 갈라놓고 지나가는 4호선 구간도 지하화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불어 상습정체구간인 대야미~군포역~금정역 구간인 47번 국도도 지하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하 시장은 "'철도지하화특별법'에 따른 약 42조원의 예산 문제도 민간개발방식으로 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맞게 됐다"며 "경부선 서울~당정역 구간만 해도 약 13조원의 예산이 들지만 지상개발로 공사비를 충당하면 된다. 기업들에겐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신규 철도 노선 확충과 산본천 복원, 전국 최초 공업지역 재정비와 서울시 소유의 남부기술교육원 인수도 착실히 진행된다.
하 시장은 "신분당선 광교역에서 수원~의왕~군포~안산을 잇는 철도망 구축은 3기 신도시 대야미, 송정, 부곡 지역 교통난 해결에 필수 사항일 것"이라며 "시 자체 용역 결과 군포·안산·의왕 3기 신도시와 수원을 연결하는 횡축노선은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 산본천 복원도 "환경부 공모에 산본천이 선정됨에 따라 수리산에서 금정역까지 산본신도시를 가로질러 맑은 물이 흐르는 산본천을 살려내고, 하천 양옆으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공업지역 재개발지역 지정에 대해 그는 "산업계가 재편되면서 낙후된 공업지역 재개발이 필수 요건이 됐다"며 "군포는 어느 도시보다 우수한 인력이 가까이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옛 유한양행 부지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업지역 재개발을 통해 차세대 첨단 산업을 펼칠 기업들이 입주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부기술교육원 인수에 대해서도 하 시장은 "현재 이곳은 시설이 낡아 재건축이 필요하다. 서울시에 인수 의사를 밝힌 만큼 올해 안에 용역에 대한 답을 주기로 했다"면서 "시는 광역 재개발을 통해 주거시설로 개발하고 공공부지에 의대 대학원이나 K-POP 아카데미를 유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 문화,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과 관내에서 추진 중인 청년자립 활동 공간인 'I-CAN 플랫폼', '송부종합사회복지관', '송정복합체육센터' 등도 차질없이 건립할 계획이다.
하 시장은 "모든 시민이 누리는 '교육문화 도시'를 강화하겠다. 누구나 평생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군포를 만들겠다"면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다함께돌봄센터 및 지역아동센터의 안정적 운영, 다양한 청소년 정책추진, I-CAN 플랫폼을 통한 청년들의 역량개발과 자립기반 마련 등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하 시장은 세대별 맞춤형 복지와 전국 유일의 그림책꿈마루 활성화에 대해서도 "세대별 맞춤형 복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그림책꿈마루를 통해 그림책콘텐츠 거점도시를 구현해 나가고 예술인들의 상시 공연 등 문화도시 군포를 조성하고 체육·문화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