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수사과 2팀, 영장신청… 보복범죄 차단 

 

여청수사2팀
교제폭력 피해자를 보복 범죄 위험으로부터 구한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2팀. /수원남부경찰서 제공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제폭력 피해자가 사건을 담당한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홈페이지 '서장과의 대화' 게시판에 피해자 A씨로부터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작년부터 수개월에 걸쳐 교제하던 상대방 B씨로부터 협박 등을 당했다. B씨는 A씨에게 "신고해봐야 소용없고 솜방망이 처벌받고 풀려난다"며 "경찰은 널 지켜줄 수 없고, 풀려나면 보복할 거다"와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고심 끝에 이를 신고했고 해당 사건은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2팀에 배당됐다.

여성청소년수사2팀은 A씨를 안심시키는 한편 B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해 보복 범죄 위험을 막았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나날이었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원래의 삶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노 서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원남부경찰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