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청렴·혁신으로 쌀맛 나고 살맛 나는 여주만들기


가남읍 산단 11곳 우선개발 계획

민·관 합심 '여주쌀 알리기' 진심
가남역세권 주민들 목소리 경청


SK하이닉스와 업체 유치 약속
'수매 문제' 위원회 구성 계획도
2년연속 권익위청렴도평가 1등급


이충우 여주시장 2024.01.08/여주시제공
이충우 여주시장은 "인구유입으로 경제를 살리고 도시와 농촌이 상호발전하는 도농복합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주시 제공

"가남읍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11개 산업단지를 우선 개발하고, 인구 증가 추이에 따라 주거지역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세종대왕면은 경강선을 통한 능서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거점사업을 통해 정주여건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새해 첫 행사로 '2024년 새해 시민과 대화'를 계획하고 지난 9일에는 가남읍을, 10일에는 세종대왕면을 찾아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달 안에 12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 시장의 새해설계는 기업유치와 도시개발을 통한 인구유입으로 경제를 살리고, 그 동력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호 발전해 여주를 균형 있는 도농복합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지난 9일 가남읍 시민과 대화에서도 가남읍에 계획 중인 11개 산업단지의 진행상황과 가남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및 도로,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력 확충 등의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반도체 관련 20개 업체 유치를 약속받았고, 70여 개 기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며 "기업의 편의를 위해 15개 산업단지의 신규 조성을 위해 기본타당성 및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기업들의 요구를 실시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1월 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염총량 확보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력확보를 위한 변전소 설치와 도시계획도로 및 주변도로의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가진 세종대왕면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지역 개발이 핵심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세종대왕능역 역세권 개발과 면 청사 부지 확정, 공공시설 확충, 여주 쌀 수매가격 및 수매량 문제 등이 건의됐다.

이에 이 시장은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면적 확장은 정부차원의 규제를 받고 있음을 밝힌 뒤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차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공사 중이며, 2차 도시개발사업은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여주지역에서 쌀 문제는 민감한 주제다. 그는 "지난해 쌀 품종 개발을 위해 8개 품종을 지역에 시범 재배했으며,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의 수매가와 수매량 문제는 올해 개정된 조례에 따라 농민, 농협, 기관단체가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한 통합유통센터를 두고 판매와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읍·면·동의 지역별 특성과 눈높이에 맞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의 편의를 돕는 한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그리고 강천섬, 신륵사, 이포보 등 남한강변 4개 축을 중심으로 관광 붐을 일으켜 정주인구와 함께 생활인구를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여주시장 시민과대화 세종대왕면
이충우 여주시장은 새해 첫 행사로 '2024년 새해 시민과 대화'를 계획했다. 지난 10일 세종대왕면을 찾은 이 시장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여주시 제공

지난 10년 동안 여주시 인구는 4천명 남짓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천200여명이 최근 2년 동안에 집중됐다. 민선 8기 취임과 함께 약속한 10대 분야 84개 공약사업의 공약이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6.3%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이 시장은 "우리는 이 땅의 주인으로서 지역 발전과 후손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는 책무를 안고 있다"며 발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여주시는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곳은 여주시가 유일하다. 같은 달 여주시는 한국반부패정책학회로부터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시장은 "우리가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와 발전의 기회를 반드시 얻어낼 것"이라며 "그 성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과 복지를 강화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어 놓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