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신년회견서 강조
"생명 호수로 거듭난 가치 조명"


시흥시가 올해 시화방조제 조성 30주년을 맞아 시화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집중적으로 나선다.

임병택 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역점 추진 사업들을 밝혔다.

임 시장은 "시화방조제 조성 30주년을 맞아 시화호 세계화 원년을 선포하고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하겠다"며 "시화호에 올인하고 부흥에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경기도에 시화호 가치를 역설하며 지자체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행사로 승격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해오고 있으나 현실의 벽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 시장은 "시화호 30주년 사업에 들어갈 재정은 현재까지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서 10억원, 경기도 3억원, 시비 7억원 등을 확보하고 바다의 날 행사 등 부대적인 시화호 행사를 통해 추가로 재원을 충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흥배곧 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을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6천억원이 소요되는 시흥 서울대병원의 경우 상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착공해 가시적인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시비 재정 투입은 서울대 측과 협의해 타당성이 인정되면 시의회와 함께 숙의해 적정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청사 주변의 조속한 활성화를 위해 시청앞 행정타운은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신안산선 복선전철 매화역 건설, 경강선 장곡역과 시흥시청역 구간 2·3공구 연내 착공 등 광역 철도망 구축계획을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