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용접로봇
해군 정비 분야에 최초로 도입된 협동용접로봇. 기존 사람이 하던 용접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 함정 정비 간 안전성을 확보하고 정밀도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17 /해군2함대 제공

“이제는 해순 함정 정비를 로봇이 도맡아 하게 될 것입니다.”

평택에 위치한 해군 2함대사령부 제2수리창(이하 2함대 수리창)이 17일 함선 공장에 협동 용접로봇을 도입했다.

함정은 다품종의 제작품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무기체계로, 함정 정비에 있어 많은 용접 소요가 발생한다. 2함대 수리창은 용접 품질의 균일화와 정비효율 향상을 위해 용접 분야의 협동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2함대 수리창은 지난해 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국가산업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에 ‘협동로봇을 이용한 수용접 대체 로봇용접 및 용접선 자동인식 공정 실증’ 소요를 제기했다.

이후 지난 해 8월경 소요가 선정된 이후 계명대학교, (주)뉴로메카 등과 협약을 체결해 ‘군·학·산’ 합동으로 협동 용접로봇을 개발했다.

해군 정비 분야에 최초로 도입된 협동용접로봇은 기존 사람이 하던 용접 작업을 사람의 도움을 받은 로봇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함정 정비 간 안전성을 확보하고 정밀도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2함대 수리창은 협동로봇을 활용해 함정 선체(늑골, 보강재 등)와 각종 의장품 제작 및 용접 임무를 유·무인 복합 공정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동용접로봇 도입을 통해 2함대 수리창은 용접공정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 뿐 아니라 연간 9천여 만원의 정비예산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이창환(3급) 제2수리창장은 “이번 협동용접로봇 도입은 함정 정비지원 역량의 첨단화와 유무인 복합정비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서해를 수호하는 전투함정들이 임무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정비환경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