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
폐업 소상공 돕고 지역화폐 증액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
계층별 맞춤 공공일자리 운영
하안2 등 청년주택 3천채 확보
청소년 대중교통비 신규 지원
KTX광명역 UAM 시범 추진
"2024년 광명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성큼 나아갈 것입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갑진년(甲辰年), 다시 한 번, 시민의 힘을 모아 새로운 변화를 향해 도전하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은 광명시 개청 이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라는 가장 큰 위기를 극복한 해였다"고 밝힌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한 치열한 노력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담금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년간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미·중 간의 패권경쟁의 혼란 속에서 고물가, 고금리, 가계부채로 서민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렵고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 사회에 역동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민생친화, 탄소중립, 문화예술과, 사람중심 자치분권,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5대 전략으로 제시한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 과감히 광명의 미래를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공공일자리는 꼭 필요한 민생복지'라고 밝힌 그는 계층별 맞춤 공공일자리와 취업교육 확대, 광명사랑화폐 예산 증액 및 폐업 소상공인 재개장에 1천만원 지원, 취약계층 고루 살피는 생활 돌봄 강화 등을 통해 "우선, 민생부터 보듬어 시민 삶에 활력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광명시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6대 전략과 100개 추진과제를 설정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 기반 마련과 시민 실천 지원, 탄소흡수원인 정원 조성에 집중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기반인 탄소중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하면서 행정사업의 탄소영향성 평가 및 공공기관 에너지 효율화 도모 및 시민과 기업의 친환경 활동 지원을 위한 5억원의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3기 신도시는 스마트 그린 빌리지로, 소하2동 도시재생지역은 제로에너지 주택으로 조성하는 한편, 상반기에 개관하는 업사이클 클러스터에서 순환경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광명시의 활력은 시민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한 박 시장은 하안2지구 공공주택과 소하동 일자리 연계 주택을 통해 3천채 이상의 청년주택을 확보하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 지원, 제2청년동 신설, 청년밥상 프로그램 운영, 첫돌 축하금 및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아이조아 붕붕카 활성화,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신규 지원, 스마트 경로당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다함께 성장하는 사람중심도시를 일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소년예술창작소와 광명동초 다목적시설, 국립소방박물관, 일직동 공공도서관과 문화복합센터 등을 통해 문화가 경쟁력이 되고, 브랜드가 되는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 성장동력인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균형개발과 앵커기업 유치, 광역교통 개선에 힘쓰겠다"며 "미래설계의 우선순위를 균형개발에 두고, 원도심 주거환경부터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광명동 뉴타운과 공공재개발, 구름산지구 개발을 신속히 추진해 개발비용의 부담을 덜고 철산·하안동 재건축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소하동 도시재생지역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특화된 거점시설로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KTX광명역에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UAM(도심항공교통) 시범노선 개발을 추진해 미래교통인 도심항공 모빌리티 기능을 한발 앞서 대비하고 신천~하안~신림선 노선 유치, 3기 신도시는 광역교통망과 공공청사, 공원과 자족용지를 확보해 자족기능을 강화한 수도권 핵심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는 "광명의 경제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2천200여 개 기업의 입주와 8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에서는 정보통신, 콘텐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핵심 기업을 유치해 서해안권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며 "광명시산업진흥원을 통해 기업유치와 지역기업 육성에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