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POSCO K-리그가 성남 일화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축구팬들의 관심이 30일 재개되는 2001 서울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로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대학팀과 5개 실업팀, 1개 동호인팀, 그리고 2회전부터 참가하는 10개 프로팀 등 26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국내축구 정상을 가린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전북 현대와 준우승팀인 성남 일화, 안양 LG, 대전 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콘스가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통과해 16강에 올라있으며 30일 상무-연세대, 포항시청클럽-울산대, 동아대-강릉시청, 고려대-관동대의 경기가 열린다.
이어 31일에는 수원삼성이 한국철도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SK는 충북대와 부천공설운동장에서 각각 32강전을 벌이며 전남은 건국대와 울산 현대는 동생뻘인 현대미포조선과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K-리그에서 우승한 성남 일화가 손꼽히고 있으며 아깝게 정규리그 2연패에 실패한 안양 LG와 아시아 수퍼컵 우승팀인 수원 삼성, 정규리그 후반 감독교체의 아픔을 겪은 부천 SK 등 향토팀들도 우승을 목표로 맹훈련을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 부산 등 나머지 프로 6개팀도 아디다스컵, 정규리그에 이어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FA컵 타이틀을 꼭 거머쥐겠다며 총력전을 펼칠 결의를 다지고 있어 사실상 우승팀은 월등한 기량의 프로팀에서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FA컵은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이니 만큼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도 충분해 축구팬들의 또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는 제82회 전국체전 우승팀인 한국철도, 프로출신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상무, 실업강호 현대미포조선 등이 꼽히고 있으며 대학의 패기를 앞세운 고려대, 연세대 등도 호락호락 프로팀에 승리를 내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4강을 가리는 예선리그는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며 준결승전은 11월 17~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은 11월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팀에게 1억원, 준우승 5천만원, 3위 1천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축구] 프로·아마 축구정상 가린다
입력 200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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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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