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만 선진국에 뒤진 것이 아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60년대부터 정책 방향을 바꿨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이를 조금씩 흉내내기 시작했다.
바로 '생활체육'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체육정책이 엘리트 육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체육 동호회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생활체육이 말 그대로 생활속에 조금씩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남시 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 김정범(61)회장은 '보는 체육'에서 '즐기는 체육'으로 큰 물줄기를 변화시키는 생활체육의 전도사다.
지난 91년 12월 1일 창립식을 갖고 출범한 성남시 생체협의 초대 회장을 맡아 1년간 봉사한 김회장은 지난 98년 7월부터 10개월간 회장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자 또다시 생체협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체육 육성에 나섰다.
올해 생체협이 추진하는 7대 사업만 봐도 남녀노소 모두를 생활체육에 동참시키고자 하는 김회장의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난 7월부터 한달간 분당구청옆 야외인라인트랙과 실내체육관 등에서 무료로 매일 150여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체련교실을 운영한데 이어 어린이 체능교실, 장수(노인)체육대학, 여성생활체육 강좌 등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회장은 그러나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진국의 경우 생활체육 육성예산을 복지예산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자치단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생활체육에 대한 지원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김회장은 “모든 시민이 한 종목씩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예산과 시설,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성남>
[인터뷰] "시민모두 즐기는 체육 돼야" 김정범 성남시 생활체육협의회장
입력 200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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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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