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놀이터부터 화장장·추모관까지
연천군이 서울시와 함께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1월8일자 9면 보도)키로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상세한 밑그림이 나왔다.
19일 연천군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계획에 따르면 군남면 삼거리 696 일원에 약 500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테마파크와 추모관으로 나눠 건설된다.
테마파크에는 글램핑, 오토캠핑장, 반려견 동반 수영장, 대규모 반려견 놀이터와 훈련소, 동물 미용실, 문화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한 선곡리 산 198 일원에 조성될 추모관은 약 5천㎡ 규모로 반려동물 화장장 또는 건조장, 봉안당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군은 기반시설공사, 임진강 하천구역 정비 및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서울시는 테마파크를 조성·운영하게 된다.
서울시의 경우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관련 시설이 부족해 이에 대한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군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우려 속에서 이번 사업이 인구 유입 시책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주변에는 군남댐, 태풍전망대과 호로고루 등 고구려 문화유적지, 경순왕릉이 있고 매년 5월 전곡리 구석기축제, 9월 장남면 통일바라기 축제, 10월 중면 댑싸리 축제 등이 개최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와 연결된 국도 37호선이 개통되고 12월 전철 1호선이 운행되면서 군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수도권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 김모(60)씨는 “반려동물 가구 수 증가는 서울시만이 아니라 소도시 및 농촌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연천군 지역경제에 순기능을 제공해주는 대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