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내면 시민과의 대화… 주민 건의 봇물
“악취, 소음, 대기오염, 수질등 철저하게 감시해 과학적 근거에 의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여주시가 앞장서서 강력히 항의하겠습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사항인 ‘여주에너지서비스(SK천연가스발전소)’ 민원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발전소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지난 19일 당우행복센터에서 열린 ‘2024년 북내면 새해 시민과의 대화’에 1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 외룡리에 위치한 SK천연가스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건의가 주를 이뤘다. 주민들은 악취, 소음, 대기오염, 수질문제 등으로 인한 지가하락·재산권 피해와 정신적·신체적 고통에 따른 피해보상 그리고 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발전소 인근 농지를 팔려 했으나 발전소 연기로 인해 매수자가 포기했다. 농지소유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제기하면서 “발전소 가동에 따른 피해대책과 저감대책을 법률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공론화와 범주민대책위 구성을 요구한다”고 건의했다.
또 “대전시는 발전소를 중단시켰다. 최초 깨끗한 발전소, 터빈 폭발 사고, 소음으로 인한 과태료 등 발전소 측의 사과나 책임 수용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강력한 행정명령을 통해 민원을 해소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가동 초기에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환경감시단을 설치해 발전소의 환경영향을 모니터링하여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며 “또한 발전소에서 나는 냄새와 소음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측정장비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신뢰할 때까지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측정치가 기준치를 넘거나 소음·악취의 원인이 정확히 발전소인지 과학적으로 근거를 통해 시가 앞장서서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발전소 문제 외에도 5개 마을 하수처리시설 공사, 여강고등학교 기숙형 명문학교 활성, 버스노선 확장 협의 및 택시이용료 지원, 물류창고 차량으로 인한 도로확장, 도시가스 설치 및 LPG 소형탱크 활용안 등이 건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