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BI 공개 '페스티벌' 개최

'밝은 미래' 브랜드 이미지 형성
'선수들 런웨이' 팬들 환호·웃음


SSG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에서 올 시즌 새 BI를 단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 /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팬들 앞에서 2024시즌 새로운 착륙(New Landing)을 다짐했다.

SSG는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BI(Brand Identity) 공개를 겸한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개인 훈련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추신수와 김광현 등을 제외한 최정과 한유섬, 서진용 등 모든 선수들은 사전행사로 진행된 사인회에서 팬들과 만났다.

본 행사는 1부(쇼케이스)와 2부(팬 스킨십)로 나눠 진행됐다.

민경삼 구단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2024 팬 페스티벌은 새롭게 바뀐 SSG 랜더스의 BI를 널리 알리고, 팬 여러분과 선수단이 함께 호흡하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장을 열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2023년은 팬 여러분께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린 한 해였지만, 2024년에는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G의 새 BI를 제작한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토드 래돔과 빌 프레데릭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저희는 밝은 미래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다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저희는 랜더스의 과거를 포용하고 인천 야구의 자부심과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랜더스 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BI를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 되는, 시작점이 되는 도시이며, 여기 야구의 뿌리와 역사는 깊고 중요하다"며 "새로운 BI가 야구장을 방문한 팬들이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마침내는 팀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역사와 연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레젠테이션에 이어진 홈과 원정, 금·토요일 홈과 일요일 홈경기 때 착용할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런웨이는 팬들의 환호와 웃음을 이끌어냈다.

2024시즌 SSG에서 새 출발하는 김재현 단장과 코칭스태프, 이적생들도 팬들 앞에서 인사했다.

김재현 단장은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시고 또 선수생활의 마지막 페이지에 좋은 기억을 선물해준 팀과 인천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면서 "랜더스의 도약을 위해 이숭용 감독님을 비롯한 현장, 프런트가 합심해 승리의 랜더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신영 수석코치와 배영수 투수코치 등 신임 코칭스태프들을 비롯해 최근 SSG와 계약한 베테랑 포수 이지영도 필승을 다짐했다.

개인 훈련 일정 때문에 펜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한 추신수와 김광현은 영상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팬과 선수단의 하이파이브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천500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1천500개의 좌석 중 400석은 시즌권 티켓을 가진 팬들의 예매로 지정됐다.

일반에 판매된 1천100개는 단 3분 만에 매진됐다. 그중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는 300개의 좌석은 1분50초 만에 판매됐다.

SSG 구단은 팬 페스티벌 입장료의 수익금은 추후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