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시장 기자회견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2층 여유당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23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인구 100만 메가시티에 대비해 남양주시 신청사 건립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2층 여유당에서 ‘100만 메가시티 상상을 현실로’란 주제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역점사업으로 ‘신청사 건립’을 공언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는 1995년 출범 당시 인구 23만명에 불과했으나 30여 년이 지난 현재 74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면서 “올해 역점사업은 미래형 자족도시 남양주를 위한 신청사를 건립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는 오는 2035년 이전에 인구 100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 성장에 발맞춰 행정서비스 체계도 신속,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100만 남양주 완성을 위한 행정서비스 최적의 시점이다. 단순한 행정서비스 제공이 아닌 공공성, 개방성, 상징성을 갖춘 융복합 행정타운으로서 공동청사의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부연했다.

시는 건립 재원과 방식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투자 심사, 설계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31~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현 청사에 대해선 실용적이고 시민의사에 부합하는 활용방안도 검토해 균형 있는 도시발전과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주 시장은 특히 왕숙지구와 진접2지구로 이어지는 택지개발지구, 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해 분당·일산 같은 1개의 대규모 신도시 조성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1천177만㎡의 왕숙신도시를 비롯해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 남양주시에는 약 1천650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시기를 앞다퉈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정 입주인구만 26만여 명에 육박하는 규모”라며 “도시가 연결돼야 사람이 연결되고, 도시미관과 주민편의, 공간 활용과 향후 도시계획 등 주변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통합·연계 추진을 위한 구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주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민본사상, 실용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슈퍼성장을 이뤄 남양주시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갑진년 새해 남양주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