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현덕면 화재
평택시는 지난 21일 현덕면의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신속한 대처로 유해물질 유출없이 상황을 종료했다. 2024.1.23 /평택시 제공

최근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으로 화학관련 사고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평택시가 지난 21일 발생한 관내 폐기물재활용업체 화재 당시 신속한 조치로 유해물질 유출없이 상황을 종료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덕면에 위치한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 리튬 폐배터리를 파쇄하던 중 화재가 발생, 소방인력 45명과 차량 19대가 투입돼 1시간30분 만에 진압됐다.

이번 사고는 불이 난 사업장이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인근 농·배수를 통해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었다는 점 등이 최근 발생한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와 유사해 평택시는 화재 접수 즉시 직원 8명이 현장 출동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긴급 대응을 통해 10t 규모의 공장 집수시설을 비점오염저감시설로 확보, 화재 잔재물과 소화수를 가뒀으며 해당 시설의 용량 초과를 대비해 IBC탱크도 활용해 오염수 유출을 방지했다.

정장선 시장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의 화재사고로 큰 피해를 경험한 평택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동 대처로 오염수 유출없이 화재가 진압됐다”며 “앞으로 유사 사고 발생시 사업자·관계기관 등과 협력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평택시 화재 유출물질 차단
평택시는 지난 21일 현덕면의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신속한 대처로 유해물질 유출없이 상황을 종료했다. 2024.1.23 /평택시 제공

한편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의 유해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의 화재(1월10일 인터넷 보도)로 촉발됐다. 보관 중인 유해물질 일부와 화재 진압 당시 사용된 화재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돼 총 7.7㎞의 하천이 오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