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베크(독일) AFP=연합] 후안 카를로스 고메스(28·쿠바)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세계복싱평의회(WBC)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블랙 팬더'로 불리는 고메스는 4일(한국시간) 독일 뤼베크에서 열린 WBC 크루저급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피에트로 오리노(이탈리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6회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고메스는 10차방어에 성공하며 무패(34승)행진을 이어갔다. 고메스는 3회 1차례, 5회 2차례 오리노를 캔버스에 눕히는 등 펀칭머신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주먹을 과시했다.
한편 고메스는 이 체급 천하통일을 원하고 있지만 WBA챔피언 버질 힐(미국), IBF 챔피언 바실리 지로프(카자흐스탄), WBO챔피언 조니 넬슨(영국) 등이 응하지 않고 있어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챔피언에 도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