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상습적인 교통 체증을 빚고 있는 자유로 고양 구간에 대해 지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시는 창릉신도시와 장항지구, 운정3지구 등의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 대란을 막기 위해 광역교통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완료되는 ‘주요 도로망 개선 타당성 용역’을 토대로 서울 도심 접근성 향상과 출퇴근 시간대 정체 해소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용역 대상은 통일로 6차선 확장, 고일로~대곡 연장, 주교~장항 연결, 원당역 주변 혼잡 개선, 행주산성 주변 순환도로망 구축, 고양도로 입체화 등이다.
특히 하루 평균 20만대 이상 다니는 자유로의 교통난 해소를 우해 대심도 고속화 대상인 서울 서초구 원지동~고양 덕양구 덕은동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이번 용역에 포함됐다.
가양대교(현천JC)에서 이산포IC에 이르는 15㎞ 구간에 지하 고속도를 건설, 서울 강남까지 운행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이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6월과 10월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단계별 추진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알리는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도로 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 예산 확보를 위해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동환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에 반대해온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시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유치와 장항·창릉지구 개발 등에 따른 교통량 급증 사태에 대비, 자유로 지하 고속화를 포함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