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의 가장 큰 축제인 국제거리극축제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20주년인 만큼 다채로운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도시적 특성을 살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05년부터 20년간 시민과 함께 지속해 온 축제다. 매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공연·거리미술· 놀이·워크숍 등으로 채우며 시민에게 예술적 감동과 일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장’, ‘도시’, ‘숲’, ‘횡단’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축제를 구성한다. 여기에 한 발짝 더 나아가 다양한 관객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 각양각색의 모두를 환대하고 기쁨을 나누는 경험을 만들고자 준비가 한창이다.
먼저 ‘광장’ 키워드에 따라 모두에게 열린 축제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안산문화광장에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을 배치하고, 자발적 놀이가 가능한 아동·청소년 공공공간과 거리미술을 조성한다.
‘도시’ 키워드의 경우 안산의 도시적 특성을 반영한 공연을 선정해 도시를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도시를 탐색하며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횡단’ 키워드 공연을 통해 안산의 이웃과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숲’ 키워드에 따라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주체 간 균형적인 관계를 다루는 공연을 준비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속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단체 ‘Les Commandos Percu(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꽃을 활용한 대형작 ‘불의 축제’를 폐막작으로 초청한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성공적인 축제와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다음 달부터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소식을 공식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