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작년보다 더 단단히"
최우진 "꾸준히 뛰는 선수로"


최우진과 박승호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유나이티드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에서 만난 인천의 '영건' 최우진(왼쪽)과 박승호. 2024.1.24 /인천 Utd 제공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의 질주는 올 시즌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측면 자원 박승호(21)와 최우진(20)은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박승호는 "지난해 시즌 어느 정도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상대 팀에서 저에 대해 분석했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단단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우진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국제 무대까지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박승호는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으로 뛰다 큰 부상을 당했으나, 후반기 리그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팀에 있던 시간보다 대표팀에 가 있던 시간이 많아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올해는 좋은 결과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최우진은 지난해 10월28일 K1리그 파이널라운드(35R)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기습적 중거리슛으로 데뷔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본능이 있는 풀백이다. 최우진은 "풀백이지만 공격적 스타일이어서 위아래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체력적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알려주고 있어 보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승호와 최우진 모두 태국 전지훈련 분위기에 대해 "선배 형들이 많이 챙겨주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좋은 의미로 지난해보다 더 시끄럽고 활기차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