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핵심 선발 투수인 고영표(32)가 팀과 5년 더 동행한다.

kt wiz는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의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고영표는 kt wiz와의 다년 계약이 마무리 단계(1월25일자 16면 보도='KT 프랜차이즈' 고영표, 다년 계약 유력
)에 접어든 상태였다.

2015시즌부터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영표는 줄곧 kt wiz에서만 뛰며 팀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kt wiz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 투구(920과3분의2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 부문에서 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투수다.

또 고영표는 kt wiz 역사상 최초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고영표는 강속구를 던지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통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KT 창단 멤버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