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마을버스 요금이 내달 3일부터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150원 인상된다.
시는 전날(25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마을버스 운임(요금) 조정안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을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인 1천450원(150원↑) ▲청소년 1천10원(100원↑) ▲어린이 730원(80원↑)으로, 현금 기준 ▲일반인 1천500원(100원↑) ▲청소년 1천100원(100원↑) ▲어린이 800원(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는 2019년 11월 요금 인상 이후 4년 3개월간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운수업체의 경영난 심화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마을버스 업계는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이용객이 줄어 수입이 감소하고, 인건비·연료비·차량 유지비 등 운송원가가 계속 상승하며 경영 악화에 시달려 왔다.
앞서 시는 지난 4년 간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경기도 내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기본요금(1천300원)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10월 이후 도내 8개 시·군에서는 마을버스 기본요금을 1천45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11개 노선의 마을버스가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