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지역의 기업 10곳 중 8곳이 이번 설 명절에 상여금 및 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9곳보다 1곳가량 줄면서 경제 악화에 대한 호소의 목소리도 크다.
26일 안산상공회의소(이하 안산상의)에 따르면 안산지역 기업 1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안산기업 설 명절 실태조사’ 결과 설문 참여기업의 83.9%가 설 상여금 및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라 응답했다.
전년 대비 9.5%p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상여금과 선물을 모두 지급하는 기업은 24.7%, 상여금 단독 지급은 11.5%, 선물 단독 지급 기업은 47.7%를 차지했다.
상여금과 선물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은 5.2%이며 지급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기업은 10.9%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대내외 요인을 고려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안산상의의 설명이다.
설 명절 휴무 기간은 평균 4.1일로 85.7%가 4일간 휴무할 예정이며 11.9%는 5일 이상 휴무한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체감경기에 관한 질문에는 55.8%가 ‘전년 대비 악화’되었다고 답했고 ‘지난해와 유사’하다고 한 기업은 38.5%, ‘전년 대비 호전’은 5.7%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자금사정에 관한 질문에는 47.1%가 ‘전년 대비 악화’, ‘지난해와 유사’는 44.8%, ‘전년 대비 호전’은 8.0%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전년 대비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의 사유로는 ‘매출감소(46.0%)’를 가장 큰 이유로 뽑았고 ‘원부자재 가격상승(23.4%)’, ‘인건비 상승(11.7%)’, ‘대금회수 지연(10.9)’, ‘자금대출 애로(5.1%)’, ‘환율변동(2.2%)’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