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가능 9종 쓰레기받아
현금처럼 쓸수 있는 포인트 보상
2019년 이후 567t 수거·탄소배출 저감
성남시는 자원순환가게 22호점인 ‘야탑그린센터re100(recycling 100%)’을 야탑동 재활용선별장 내에 설치해 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자원순환가게re100’은 지난 2019년 6월 수정구 신흥동 성당 인근 시유지에 전국 최초로 설치됐다.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번에 22곳으로 확대됐고 정부가 주는 각종 관련 상은 물론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는 성남시 최대 히트상품 중 하나이다.
‘야탑그린센터re100’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운영시간에 맞춰 ‘제대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한’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가져오면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 앱’을 통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 적립 품목은 9종이다. 1㎏당 플라스틱류는 ▲투명 페트병 500원 ▲유색 페트병(PET) 110원 ▲케첩·마요네즈통 등 혼합 플라스틱(OTHER) 110원 ▲우유통, 껌통 등 하얀 플라스틱통류(PE) 350원 ▲죽 등 배달 음식 포장 용기류(PP) 350원 ▲유산균 음료·요거트 용기류(PS) 250원을 보상한다. 또 비닐은 10원, 알루미늄 캔은 600원, 철 캔은 100원의 포인트를 받는다.
포인트는 10원부터 현금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 앱에서 ‘현금 전환 신청하기’를 누르면 한 달 단위로 정산해 다음달 10일경 자신이 연결해 놓은 계좌로 입금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 4년 6개월간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을 통해 배출된 재활용품은 567t이며, 시민에게 보상한 금액은 1억1천730만원이다. 재활용을 탄소배출 저감량으로 환산하면 소나무 4천802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봤다”면서 “자원순환에 이바지하고자 올해부턴 보상 품목을 종전의 15종에서 9종으로 변경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플라스틱, 비닐에 대한 보상을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