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신갈오거리 일원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뮤지엄 아트거리’ 조감도. /용인시 제공

2026년까지 514억원 투입…도시재생사업

복합커뮤니티센터, 뮤지엄 아트거리 조성

청년층 유입 통한 구도심 활성화 추진 목표

용인의 대표적 구도심 중 하나인 신갈오거리 일원이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된다.

용인시는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 대상으로 선정된 신갈오거리 일원에 총 514억 원을 투입, 구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청년층을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166억원을 투입해 신갈동 40-19번지 일대 연면적 2천553㎡, 지상 4층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공유플랫폼’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도서관과 북카페, 다문화가족교류공간, 돌봄센터 등과 함께 청년들만의 별도 작업 공간도 포함된다.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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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이 추진 중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용인시 제공

신갈동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는 뮤지엄 아트거리가 조성된다. 이곳 일대는 현재 아스팔트 포장과 인도 확장을 마친 상태로 3월까지 노면 도색과 벤치·쉼터 등 구조물 설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신갈오거리에서 한성아파트 2차 아파트에 이르는 800m 구간에는 20억원을 투입해 도로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지하로 매립하는 지중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상가 간판 개선도 진행해 특색 있는 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4월 공연·체험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리 축제도 개최, 뮤지엄 아트거리 상권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시는 도시재생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리빙랩’ 프로그램을 가동,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신갈오거리 노후주택과 상가 97곳을 대상으로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는 스마트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1년 넘게 운영 중이며 실제 이를 통해 지난달의 경우 지난해 사용량 대비 14.6%의 전력이 절감됐다.

이 밖에도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주는 ‘순환자원회수로봇’ 역시 지난해 2천920명이 이용해 8천359㎏의 재활용품을 수거, 417만원의 포인트가 제공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인근 공영주차장과 골목길 노상주차장의 여유 주차면을 안내하는 주차안내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산책도우미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사업 진행 현황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커뮤니티 플랫폼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도시재생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신갈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