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의 운영실태 설문조사
응답 122개사 설 연휴 휴무 4일
체감경기 악화 사유 '내수침체'

성남 지역 기업 중 43%가량이 올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또 92%는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고, 설 연휴 휴무는 주말 포함 4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성남상공회의소(회장·정영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5일간 지역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4년 성남지역 기업체 설연휴 운영실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122개사)의 43.4%(53개사)가 "올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악화 사유로는 '내수침체(72.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12개사(91.8%)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중 28개사(23.0%)는 '정기상여금', 12개사(9.8%)는 '사업주 재량 특별상여', 72개사(59.0%)는 '상품권 또는 명절 선물' 등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기상여와 특별상여 모두 '일정금액' 계획이 가장 많았고 상여금의 평균금액은 정기상여금 58만원, 특별상여금 28만3천333원, 상품권 등 선물 9만6천944원으로 조사됐다.

'설 명절 휴무'는 응답 기업 100%가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평균 휴무일은 주말 포함 4.1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72개사(59.0%)로 가장 많았고, 41개사는 '자금사정 악화'라고 응답했다. '악화 사유'는 매출감소(48.8%), 원자재 가격상승(17.1%), 대금회수지연(17.1%), 환율변동(12.2%), 인건비 상승(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남상의 관계자는 "그 밖의 경영애로와 건의 사항을 살펴보면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26.2%), 정부지원시책 시급(23.8%), 고금리(14.3%), 고물가(11.9%) 등이었고 기타 건의사항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확대 요청이 총 10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