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의 기업투자 담당 부서에서 벌어지고 있는 관리자급(6급) 직원들의 연속적인 이탈 현상을 놓고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0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업지원과 기업유치팀과 도시전략과 전략지원팀이 통합되면서 ‘기업지원과 기업투자유치지원팀’이 신설된 이후 1년 새 팀장급 직원 4명이 발령 후 잇따라 휴직에 들어갔다.
휴직한 팀장들은 모두 발령받은 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8개월 내에 육아휴직 등을 내고 직무휴직에 들어갔다.
이들은 직원 이탈 현상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 인력 부족 속 과다하고 비효율적인 사무분장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부서는 파견직(총 2명) 포함 총 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상황에서 부서 통합 신설 후 기존 입주의향 기업관리, 기업유치 및 기업지원 등의 기업관련 업무에다가 KOTRA 연계 협력,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투자유치단 운영 관리, 교류협력 및 외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업무, 시가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최첨단 대규모 공연장인 미국 ‘스피어’ 유치 등 대규모 프로젝트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은 도시전략과가 맡아 왔다.
여기에 올해 1월부터는 자치행정과가 맡던 국내외 지방자치단체 또는 도시 간 교류협력을 담당하는 국제화추진협의회 담당 업무까지 추가 됐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기업지원과가 교류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는 하남이 유일하다.
기업투자유치지원팀 한 관계자는 “부서가 통합 신설된 이후 민간 협의체 의전 등 업무와 관련성이 없거나 도시개발사업 전문 부서에서 맡아야 할 대규모 개발사업 프로젝트까지 업무 범위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칼퇴근’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오죽하면 지난해 진행된 자체 평가에서 기업투자유치지원팀이 격무기피팀으로 선정될 정도였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