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필리핀 케어 참여
구단 막강 전력 합류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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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수술로 2023시즌에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투수 소형준(22·사진)이 부활의 몸짓을 하고 있다.

30일 kt wiz에 따르면 소형준은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필리핀에서 후배 투수인 신범준, 원상현, 육청명과 함께 'kt wiz 필리핀 케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구단 주요 핵심 선수들이 동절기에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해 1군 무대에서 조기에 활약하도록 만들기 위해 실시한다. 웨이트와 러닝 등을 병행하면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둔다.

소형준은 고영표와 더불어 kt wiz의 주축 선발 투수다. 수원의 야구 명문 유신고를 졸업한 소형준은 2020시즌부터 kt wiz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2020 데뷔 시즌에 13승 6패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소형준은 그해 열렸던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2022시즌에도 13승(평균자책점 3.05)을 올리며 팀의 간판 투수로 성장 중이었다.

그러나 소형준은 지난해 5월 10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것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된 소형준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소형준의 이탈에 kt wiz는 지난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한동안 마운드에 설 수 없었던 소형준은 올해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필리핀 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그의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나도현 kt wiz 단장은 소형준에 대해 "올해 무조건 복귀한다"며 "어깨 수술은 위험할 수 있지만 팔꿈치 수술의 경우 재활을 잘하면 더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올 시즌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