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재배열·슬림화' 조직개편 단행

경기아트센터가 2024년에는 '청년'과 '기회'에 중점을 둔 사업들을 추진한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올해로 재단법인 20주년을 맞아 청년이 된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의 청년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해 '청년예술기획단'을 출범하고 거리공연, 정책연구 포럼 발표 등 '2023 경기 청년예술 페스티벌'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이러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청년예술기획단 제2기를 선발하고, 음악·무용·연극분야의 젊은 청년 예술가를 위한 콩쿠르형 오디션을 새롭게 만들어 상금 수여와 함께 올 하반기 소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도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리며 올 상반기에 조직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청소년교향악축제와 피아노페스티벌, 경기도어린이축제와 같은 기존 사업은 더욱 확장시킨다. 한국청소년교향악축제의 경우 7개 도시 28개 팀이 참여한 것에서 올해는 더 많은 도시와 팀을 참여시키고, 피아노페스티벌 역시 프로그램 형식과 규모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경기도어린이축제는 지역을 넓혀 고양과 남양주에서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시공간의 벽량을 늘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용인에 있는 국악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 공연 진행과 함께 토요 상설무대도 부활시킨다. 예술단 장르를 특성화한 극단 연극교실, 무용단 상설무대, 청년 무용제와 함께 교육강좌 강화와 같은 고유사업도 보완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러한 사업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현재 5개로 이뤄진 기존의 본부를 3개로 축소하고, 경영본부는 경영기획실로 변경된다. 분산된 조직의 업무를 재배열하고, 의사소통이나 정책결정 사안을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한 것이다.
서춘기 사장은 "2024년은 새로운 예술감독들을 선임하고, 장애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등 경기아트센터에 큰 변화가 예고돼 있어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며 "더욱 다양하고, 도민과 친숙해진 경기도예술단의 무대를 기대해 주기 바라며 청년들을 비롯해 많은 예술인에게 기회를 주는 한 해가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