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목표금액 1억보다 40% '훌쩍'
올해는 1억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

가평군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올해 목표액을 1억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의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액은 약 1억4천만원으로 당초 1억원의 목표금액을 40% 초과 달성했다. 10만원 기부자는 1천14명으로 전체 96%를 차지했으며 1인 최고액인 500만원을 납부한 고액기부자는 6명으로 나타났다.

사업 첫 시행부터 목표액을 달성한 이유는 잣 등 지역 농특산물과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입장권 등 관광 연계 상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 것이 고향사랑 기부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군은 평가했다.

가장 많은 답례품으로 잣 선물세트(27%)가 제공됐으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입장권(25%)이 그 뒤를 이었다. 가평 답례품으로는 잣, 포도즙, 전통주, 지역특산주, 휴양숙박시설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다채로운 답례품 전달을 위해 공급업체를 연중 상시 모집해 왔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군 유튜브 채널에 영화 '아바타'를 패러디 한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의 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제도로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와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 혜택이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해당 기부금은 기금으로 적립돼 주민복리증진사업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답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다양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