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체육회 오광환(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최근 연이은 기부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관내 체육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천만원을 체육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체육회 수장이 자비로 발전기금을 내놓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체육회는 이번 기부금을 용인 체육의 부흥과 관내 우수 선수 양성 등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회장은 앞서 지난달에도 용인시체육회 이름으로 용인시기흥구노인복지관과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에 각각 10㎏ 쌀 100포씩 총 200포를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체육회의 각종 행사 시 화환 대신 쌀을 받고 이를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자는 오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오 회장은 "지난해 우리 체육회는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이를 되돌아보면서 성찰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올해는 우리 용인시체육회가 전국 최고의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