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관리 플랫폼 완성 운영
논문 투고·줌 연동 강의 생성

국립한경대 장애인 재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관리체계 플랫폼 사진
한경국립대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재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관리체계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진은 맞춤형 학습관리체계 플랫폼 캡처.

한경국립대(총장·이원희)가 전국 유일의 장애인 고등교육기관답게 전국 최초로 '장애인 재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관리체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경국립대 장애인교육개발원은 장애인 재학생들에게 원활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장애인 맞춤형 학습관리체계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후 장애인교육개발원은 장애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 유형과 등급을 비롯해 소속된 학과별 강의시 필요한 사항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부터 플랫폼 구축을 시작해 4개월간의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완성했다.

완성된 플랫폼에는 논문과 연구자료 등을 손쉽게 찾아 보고, 논문을 투고할 수 있는 '장애인사회통합센터' 페이지와 원격강의의 쉬운 접근성, 줌을 연동한 강의 생성 자동화가 구축된 '장애인원격교육지원센터' 페이지 등이 있다.

특히 장애인 재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때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필요한 보청기와 휠체어, 무선마이크, 문자변환 단말기 등 원격 및 보조기기 등을 사전 예약하고, 파손시 빠른 수리 신청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통합관리예약' 페이지도 구축돼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해당 플랫폼은 모바일 장치로도 접속이 가능해 실용 편의성을 높였다.

김주영 장애인교육개발원장은 "국내·외 장애인 고등교육 연구를 주도해온 우리 대학이 이번 장애인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장애인 학생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교육지원은 물론 그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은 장애인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 사업에도 해당 플랫폼을 확대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국립대에는 2023년 9월1일 기준 258명의 장애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