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성남시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 한해 중점 추진사업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2.5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청서 신년 기자회견

중점 추진·주요 현안 밝혀

“시민 체감·성과 도출에 더욱 박차”

성남시가 제 1·2·3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 일원에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5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성균관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제1·2·3 판교테크노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내년 하반기 특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난 1월 정부가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공식화한 것과 맞물려 진행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기술사업화 자금지원,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의 지원 뿐만 아니라 기술 창업을 위한 초기 자금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확보 등이 가능해진다. 또한 특정 규제와 예외적인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어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신기술 및 서비스의 개발과 사업화를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국 14개 지역이 ICT, 바이오, 헬스 분야 등의 특화분야에서 강소특구로 지정되어 있지만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분야로는 아직 지정된 특구가 없다.

특구 지정과 관련해 산학연 기관들은 가천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경우 특구 지정에 필요한 기술 핵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KAIST·성균관대학교·한국팹리스산업협회·반도체공학회·분당서울대학교병원·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6개 기관은 반도체 및 바이오 전문기관으로서 특구 지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외적인 교류 및 협력에 나선다.

신상진 시장은 “국내 팹리스 기업 중 40%가 소재한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핵심거점으로서는 최적지”라며 “강소특구 지정을 통해 R&D-사업화-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외에도 “판교테크노밸리에서부터 분당벤처밸리, 야탑밸리, 하이테크밸리, 위례지구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단지는 성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귀중한 자산”이라며 ‘4차산업 특별도시’와 관련한 추진 사업을 밝혔다.

또 “올 한해는 상서로운 기운을 품은 청룡처럼 강인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낡은 것은 새롭게 고쳐 가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시정을 펼치겠다. 민선 8기 성남시정의 DNA는 ‘공정’, ‘상식’, ‘혁신’”이라며 “지난 1년 7개월 동안 탄탄히 다져온 공정, 상식, 혁신 시정의 토대 위에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적극 행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중점 추진사업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주요내용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판교밸리에서부터 분당벤처밸리, 야탑밸리, 하이테크밸리, 위례지구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단지는 성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귀중한 자산입니다.

정부는 1월 15일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야탑밸리에 914억 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합니다.

제3 판교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합니다. 1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합니다.

팹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 인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총교육생 60명 중 46명이 취업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합니다.

위례지구에는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기업추천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위례지구는 첨단기술과 고급 인력이 상주하는 성남시 4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내년까지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일대에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영을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통합 교통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성남시는 영국표준협회의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에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국내 인증을 받아 세계 수준의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도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는 최첨단 복합 마이스(MICE)로 사람과 기업을 잇는 ‘열린 성남’을 만들겠습니다.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끝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올해부터 정상 추진합니다.

이로써 성남시는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합쳐 2조 4천억 원의 이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총사업비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2030년 개발이 완료되면 성남시에는 서울의 코엑스보다 현대화된 최첨단 복합 ‘성남형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성남시에 사람과 기업이 모이면서 백현마이스는 도시광장(Square)의 의미를 더한 마이스퀘어 (MICE+Square)로서 4차산업 특별도시를 선도하며 성남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성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최고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하여 ‘글로벌 성남’을 만들겠습니다.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글로벌 도시 성남시의 희망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단독관인 ‘CES 성남관’을 열었는데 참여한 24개 성남 기업은 1천455억 원의 수출 계약고를 올리고, 수출 상담액은 전년 대비 3배로 증가한 2천74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성남 소재 15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받아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작년 6월, 미국 LA 인근 풀러턴시에 개관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에는 관내 51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유망제품 발굴, 인증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추진으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가시화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성남의 국제화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교육기관 등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먼저, 판교 내 유휴부지에 ‘KAIST 성남 AI 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연구원의 빠른 설립을 위해 관련 법령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런대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에도 힘쓰겠습니다. 카네기멜런대의 혁신 DNA를 판교에 이식하면 성남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 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성균관대의 혁신 R&D센터를 정자동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를 판교에 유치하려고 합니다. 혁신 R&D 센터는 작년 성균관대 총장이 직접 성남시청을 방문해 정자동 킨스타워 내 300평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카데미와 설계연구센터 신설을 제의해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품성남

작년에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탄천 19개 교량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정자교를 비롯해 보도부 재설치가 필요한 14개 교량은 재가설 공사를 진행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1월 18일 통행을 재개한 수내교는 내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개축됩니다.

수정·중원·분당 3개구 소속 685명으로 구성된 ‘성남시 기반시설 시민 안전감시단’도 활동 중입니다. 시 구석구석 숨어 있는 시민 안전 위협 요소를 찾아 개선하는 활동을 두 눈 부릅뜨고 하겠습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입니다. 산후 조리비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해님달님 놀이터를 운영해 저출산 기조를 극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 ‘성남시 임신·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임신‧출산‧양육을 지원하고 시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인 ‘솔로몬의 선택’은 작년에 총 99쌍의 커플을 탄생시켰습니다. 올해도 청년층의 수요와 관심을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총 5회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청년은 성남시 미래입니다.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올해 16억의 예산을 편성해 청년 창업을 특별지원합니다. 1인당 100만 원까지 자격증 취득 수강료를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2030 청년 직장인들이 성남시에서 거주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성남형 청년 주거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2029년까지 판교 봇들 저류지를 디지털복합단지로 개발하여 청년·창업지원주택을 최대 350가구까지 제공하겠습니다.

현재 ‘판교 봇들저류지 친수형 디지털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대한 공고가 내일 6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봇들저류지는 청년·창업지원주택 단지를 비롯해 운중천 수변 도서관· 게임케릭터 전시·판매·코스튬대여·LED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젊음의 거리’로 변모합니다.

청년 역점 사업으로 역동적인 청년 도시 성남을 위해 성남에서 태어나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 청년들이 다시 성남으로 돌아오는 새로운 청년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성남시 싱크탱크인 성남시정연구원, 청년 업무 관련 부서 등을 총망라해 가칭 ‘성남시청년그룹육성 TF’를 구성하여 획기적인 청년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사통팔달 성남

산성대로 일대에 선진 교통시스템인 S-BRT인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내년까지 설치하여 교통운영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올해 12월에는 남한산성 입구에서 모란역까지 1단계 공사를, 내년에는 모란역에서 복정역까지의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마천역에서 복정역, 남위례역을 잇는 위례트램은 내년 9월 개통이 목표입니다.

위례삼동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올 9월까지 사전타당성 조사 공동용역이 진행됩니다.

GTX-A 성남역은 3월에 개통됩니다. 환승 센터 건설을 위한 용역은 올 10월까지 실시하고 트램 1호선과 2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조화로운 성남

사회적 약자를 먼저 돌보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발전을 하는 ‘조화로운 성남’을 만들겠습니다.

올해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위탁’을 통해 우수한 의료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 시민이 믿고 찾는 의료원으로 거듭납니다. 올해 상반기 중 유수의 대학병원과 위탁운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분당구보건소는 준공된 지 30년이 지나서 노후하고 협소합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현 위치에 2029년까지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하겠습니다.

어르신 일자리는 종전보다 30% 늘려 12,551분의 어르신께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인 택시 바우처 할인율을 65%에서 75%로 확대합니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하겠습니다.

원도심인 수정구 수진동에 운영 중인 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을 분당에 추가로 조성합니다.

보훈회관과 현충탑 이전은 보훈 가족의 숙원사업입니다. 현충탑은 올 11월까지 성남시청 부지 내로 이전하겠습니다. 보훈회관은 태평 4동 뒷골목에서 성남시청 주변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확대 이전하겠습니다. 2025년 이전 공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월 10만 원 복지수당’, 요금의 75%까지 지원해 주는 ‘국가유공자 택시비 지원’ 등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재개발·재건축은 원도심과 분당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입니다.

수정구와 중원구 재개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1기 신도시 분당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여 주거환경 개선,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적극 도모하겠습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4월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성남시청에서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속한 분당 신도시 정비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 요구와 분당 신도시 정비의 발 빠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이주단지 선(先) 조성에 앞장서서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비사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지난 1월 10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의 일환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사업 주체 구성 조기화 ▲정비사업 요건 완화 등 구체적 제도 개선에 발맞춰 정비사업 소요 기간 단축을 위한 절차 간소화와 추진 요건 완화를 기본계획에서 적극 반영·수립해 나가겠습니다.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한 전문용역을 추진하여 2002년, 2010년에 이은 3차 고도 제한 완화의 근거를 마련, 시민 재산권을 확보하고 도시발전의 걸림돌을 줄이겠습니다.

작년 12월 사업 시행 협약을 맺은 신흥3, 태평3구역의 재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상대원3구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소통행정

올해도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행정을 이어갑니다.

시장 직속 ‘소통관’과 문자 소통 서비스인 ‘바로 문자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폭넓게 듣고 해결해 왔는데 이런 소통 행정은 올해도 이어집니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성남시정은 4차산업 특별도시의 견인 동력을 하나하나 갖추면서 ‘새로운 성남’을 향한 튼튼한 뼈대를 세웠습니다.

올해부터 주요 사업들이 본격 성과를 냅니다. 오직 시민과 성남시만 생각하고, 희망의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의 길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