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재(국힘·비례) 국회의원이 오는 4·10 총선에서 광명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2월5일자 4면 보도=최승재 “험지에서 민생정치 시작”)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권태진(국힘) 예비후보는 5일 입장문을 내고 “광명시민들과 당원은 광명시갑에 6번째 전략공천을 원하지 않는다”며 ‘공정경선’을 촉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22대 총선은 광명시 발전의 중대기로이며 3기 신도시 문제 및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교통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최 의원의 광명시갑 출마선언은 광명시민들과 당원들에게 혼란만을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승리를 위해, 당이 가라하는 험지를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여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최 의원의 출마선언문에 대해서도 “2년간 마포갑에서 준비했는데 현재의 결정(광명갑 출마)이 진정한 선당후사라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에게도 “과연 광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총선을 67일 남은 지난 3일에서야 ‘선당후사’를 결심했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권 후보는 “이는 2년간 동고동락한 마포갑의 시민들과 당원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광명시갑은 지난 24년간 총 5번의 총선에서 모두 중앙에서 전략공천을 했지만 모두 패배를 했고 총선에 나섰던 후보들 모두 광명을 떠나갔다”면서 “이제는 낙하산 공천이 아닌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밑바닥의 정서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권 후보는 “당이 정한 공정한 경선룰에 따른 ‘공정한 경선’만이 진정한 ‘선당후사’의 정신이며 ‘수도권 승리’의 핵심”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천명한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을 위해 지금껏 광명에서 준비해온 후보들과 정정당당한 경선을 하자”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