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접경지역 발전 젊은 여성 파워"
남, 북부경찰청 차장·신한대 교수
지역경제 회생·평화혁신도시 공약

지난 21대 총선까지 진보 후보에게 한 치 양보 없이 절대 불가 지역으로 꼽혔던 동두천·연천은 아직 선거구 획정이 미정상태이지만 그 어느때보다 유권자들의 총선에 관심은 뜨겁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원 국회의원에 손수조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고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병근 신한대 석좌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현재 저마다 유권자들을 상대로 인지도 상승에 몰입하고 있다.
재선의 김 의원은 동두천시와 연천군의 숙원 해결을 위해 힘 있는 '중진 의원'의 필요성을 앞세우며 3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20대 국회 후반기 예결특위 위원, 원내 수석부대표, 경기도당위원장, 21대 국회 정개특위 위원 등 당과 국회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위한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원선 전철(동두천~연천) 연장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동두천 연장으로 "총선 탄력을 받았다"고 자부하는 김 의원은 "향후 동두천 국가산단 2단계 조성, 국립 연천현충원 조성, 연천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의 과제를 수행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 나선 손수조 예비후보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제19·20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전 박근혜대통령직속청년위원을 역임했다.
19·20대 총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손 예비후보는 2019년 장례지도사로 일했다. 그는 "접경지역 발전을 젊은 여성파워로 힘있게 앞당기겠다"며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손 예비후보는 그동안 유튜브와 TV 등의 매체를 가리지 않고 지역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대안 제시로 주민들로부터 호감을 얻으며 젊고 강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당선되면 초선이 아닌 3선, 4선도 부러워할 강인한 의지로 동두천과 연천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손 예비후보는 "지역발전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맞설 민주당의 남병근 예비후보는 경기북부경찰청 차장을 역임하고 현재 신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물밑지원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자신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관내의 크고 작은 행사장의 방문을 주저하지 않고 있는 남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모인 장소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시민 품 안에 자리잡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민주당에 입당한 남 예비후보는 지역경제 회생, 지역인재 육성, 평화혁신도시 건설, 문화·관광·복지도시 조성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총유권자 11만8천961명 중 민주당 서동욱 후보가 45.01%인 3만2천562표를 획득했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나선 김 의원은 53.61%인 3만8천777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