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완패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 4강전에서 대한민국은 요르단에 0-2로 졌다.
요르단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대한민국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기며 전반 27분 요르단 알타마리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박스 안에서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42분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가 수비수를 뚫고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조현우가 이를 막았다.
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대한민국은 전반 51분 왼쪽에서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황인범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후반 8분 요르단에 골을 허용했다. 수비 진영에서 알타마리에게 공을 뺏겼고 패스를 받은 야잔 알나이마트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이 됐다.
대한민국은 후반 11분 박용우를 빼고 공격수인 조규성을 집어넣으며 변화를 줬다. 조규성은 후반 15분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대한민국이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요르단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알타마리가 돌파 이후 박스 정면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알타마리의 개인 능력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후반 36분 대한민국은 이재성·황희찬을 빼고 정우영·양현준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대한민국은 크로스 공격을 통해 득점을 시도했지만, 요르단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요르단의 승리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더 많은 실점을 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