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읍면 돌며 후보지 공모 설명회
설문서 '필요 90.1%' '찬성 63.3%'
투명·공정 위해 주민참관단 고려중
4월말까지 접수… 9월 대상지 선정
양평군이 군 전역을 순회하며 실시한 화장장 주민설명회 설문조사에서 화장장 필요성과 거주지 인근 건립 찬성률이 절반 이상 나오면서 화장장 추진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
군이 3년 전 실패를 딛고 소통을 앞세워 장사시설 건립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은 지난 1월22일부터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참석 주민 4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화장시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0.1%였다.
또한 유치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거주 마을(주변마을 및 읍면 포함)에 장사시설 건립을 동의하냐'라는 질문에는 63.3%가 '찬성', 17.2%가 '상관없다'고 응답해 3년 전보다 화장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반대'는 15.9%, '무응답'은 3.6%였다.
군은 3년 전 화장장 건립 추진 실패 때 '추진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주민의견을 받아들여 사업 진행과정에서의 주민참관단(가칭)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주민참관 모집 시 70% 이상이 '지원한다'고 했으며, 72% 이상이 '주민참관이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17일 과천시와 '양평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협약'을 체결, 지역 화장장 공동 추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30만㎡ 내외의 부지면적에 화장시설 5기 규모의 종합장사시설을 추진하고 과천시는 건립비용 3분의 1을 부담한다.
특히 '해당 마을에게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유치지역에 60억원, 반경 1㎞ 이내 행정리에 60억원, 해당 읍·면에 30억원 등 총 150억원 규모의 기금지원사업을 통해 건립지 인근에도 고른 보상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몇몇 마을 관계자가 남아서 자세한 사항을 물어보는 등 관심을 보이는 지역들이 있다"며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위해 읍·면별로 2~3명씩 참관인을 받아 주민에게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4월30일까지 종합장사시설 후보지를 신청받으며 세대주 중 60% 이상의 주민동의서를 제출한 마을에 대해 심의를 진행한 후 오는 9월께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양평 종합장사시설 건립 '파란불' 켜졌다
입력 2024-02-07 19:04
수정 2024-02-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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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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