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가 내년 여름에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에 나선다.
9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 신청서를 지난 8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문화를 확산 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다.
17회째를 맞이하는 내년에 7월~9월 사이 열릴 예정이며 정식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트라이애슬론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2019년 시는 안산시,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거북섬에서 수도권 최초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 시는 해양자원의 강점을 이용해 지난해 11월 ‘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시는 풍부한 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홍보와 관람객 확보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2025년에 시화호 거북섬에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회 유치 장소인 시화호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에는 2025년에 해양레저관광 거점시설(마리나), 해양생태과학관이 건립될 예정으로 글로벌 해양레저 거점으로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 결정은 실사와 제전위원회 회의를 거쳐 다음 달 정해질 전망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가 품은 거북섬은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친환경 해양레저복합단지의 선진 사례”라면서“거북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비롯해 35m 딥다이빙풀인 파라다이브35, 90척 규모의 해상·육상 계류장을 보유한 마리나시설 등 풍부한 해상자원과 우수한 지리적 여건이 갖춰지는 만큼 최적의 개최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