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의뢰 1천명 대상 시정만족도 조사
5호선 중재안·GTX-D에 김포맞춤 대책까지
지자체장에 대한 인지도 높다는 결과해석도
민선 8기 김포시의 가장 성과가 있는 정책으로 시민들이 ‘교통망 확대’를 첫손에 꼽았다.
김포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정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김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유무선·무선모바일웹 및 자동응답방식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가장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정책으로 김포시민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GTX-D, 광역버스 등 교통망 확대’(55.3%)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9일 김포를 중심으로 하는 5호선 연장사업 중재노선을 확정 발표했다. 발표 직후 인천지역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국토부는 또한 같은 달 25일 강남 직결 GTX-D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역버스 확대 및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등 ‘김포 맞춤형 교통대책’을 여기에 포함했다. 이처럼 지역 교통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을 담보하는 발표가 조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포시민들은 이와 함께 ‘서울 편입 추진’(20.5%)과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18.4%)도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민선 8기 시정운영 평가에서는 보통 이상을 택한 비율이 59.9%(긍정 27.5%, 보통이 32.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6.6%, 무응답은 13.5%였다. 특히 무응답률은 일반적인 지자체장 성과 조사에서 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기관 한 관계자는 “지자체장 성과 조사의 경우 지자체장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 자체가 저조해서 보통 ‘무응답’이나 ‘모름’의 비율이 높은데, 이 정도로 무응답률이 낮다는 건 김병수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민들이 민선 8기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역시 ‘교통정책’이 압도적이었다고 시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응답률은 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