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 거리 등 이동편의 강조
市, 빙상단 창단·인프라 개발 방침
김포시가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전국 7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2일 김포시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철거에 따른 대체시설 건립을 목표로 지난 8일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포가 후발주자이긴 하나 서울 및 공항과의 거리, 교통망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하게 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다른 지역에 짓기 위해 최근 부지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총 2천억원을 투입해 부지 면적 5만㎡ 이상·건축 전체면적 3만㎡ 이상으로 트랙길이 400m 규모 스케이트장을 건립한다.
시에 따르면 김포지역은 서울 및 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가 교차하는 등 체육인 이동편의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서울 5호선 연장사업과 강남직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등의 구축계획까지 고려하면 유치 당위성을 상당히 확보했다는 평이 따른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을 김포의 차별화된 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연계한 빙상스포츠, 문화콘텐츠 등을 발굴할 수 있는 건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이 4천명 이상의 취업효과를 유발하고, 시설 건축과 대회 유치 등 30년간 약 1조2천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빙상단 창단 등 동계스포츠 인프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국제경기가 자주 열리는 국제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면 전 세계 사람이 찾게 되고, 이를 통해 김포를 대한민국 밖으로 널리 알려 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는 김포시를 비롯해 양주시·동두천시, 인천 서구, 강원 원주시·춘천시·철원군 등 7곳이 경쟁하고 있다.
양주시 건립 부지는 광사동 나리농원 일대로 서울 및 공항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동두천시는 동양대 옆 북캐슬 8만3천여㎡ 미군공여지 부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후보지는 오는 4월께 선정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도전… 접근성 강점 부각 '전국 7곳 경쟁'
입력 2024-02-12 19:01
수정 2024-02-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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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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