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교 방문 국제협력부본부장 면담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변경안 및 송출업무 협의 등을 위해 해외파견된 여주시 공무원들이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교 국제협력부본부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정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단속'에 농민들이 반발하자 시는 외국인계절근로자 인력확보를 위해 '농업인력지원TF팀'을 신설, 기존 필리핀 마발라캇시 외에 지난해 라오스 및 캄보디아와도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비숙련 등 부적합한 인력이 유입돼 영농계획 차질 등의 어려움이 발생, 이에 시는 MOU 체결 시 현지 답사를 통해 종합적 검토 및 의견 수렴 후 MOU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더불어 시는 지난 1월28일부터 2월3일까지 농업정책과 공무원을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등 현지에 파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 변경안 및 송출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

이번에 파견된 공무원들은 라오스 비엔티안 주 계절근로자 130여 명과 캄보디아 기술대학교 20여 명 선발·면접에 참여했으며, 개선점 확인 및 MOU 세부협약 변경 등을 진행했다. 특히 무단이탈 시 해당 지역(주·면·마을 등) 3년간 입국제한, 계절근로자 희년공제회 의무가입 및 부담(의료보험 대체용), 출·입국 시 사전 업무협의 등 세부협약 내용을 협의했다.

이어 필리핀 투블라이시와 아싱간시·리잘시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파견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시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107농가(가남농협 포함) 689명 배정을 완료했으며, 농번기에 급상승하는 인건비도 1인당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해외 파견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 앞으로도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