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현장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자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지역 내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휴게시설 설치와 개선 공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사항은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등을 비롯해 휴게시설 개선공사 시 유지·운영에 필요한 단순 물품도 지원한다. 다만, 단순 소모품은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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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지난해 현장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자 부천테크노파크2단지에 조성한 휴게시설의 모습. /부천시 제공

아울러 휴게시설 신설의 경우 최대 3천만원, 기존 시설개선의 경우 최대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의 20%는 자부담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행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시 일자리경제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 후에는 현장 확인 및 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장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소규모 업체의 많은 노동자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번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일할 맛 나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 권익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