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3선 도전 역할 어필 소통 행보
엄, 7기 시장 경험 바탕 마을 누벼
신 지역위원장·정 목사도 '신발끈'

이천 선거구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도농복합도시로서 보수성향이 비교적 강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난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등 중앙정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기도 하는 지역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는 지난 17대 선거부터 21대까지 보수세력이 당선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전 이천시장의 맞대결이 확실시된다. 8년 전인 2016년 20대 총선 후 징검다리 리턴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송 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 엄 전 시장, 새로운선택의 신미정 이천 지역위원장, 개혁신당 정승환 예수부흥교회 목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져 4인4색의 선거가 펼쳐질 전망이다.
송 의원은 '읍·면·동별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통해 민심을 다지며 '힘 있는 여당 후보', '시민이 바라는 3선의 중진의원 역할' 등을 어필하며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 의원은 이를 통해 '상생과 조화, 새로움, 희망, 건강하고 지속가능, 중심' 등 5대 의정철학을 바탕으로 이뤄낸 전철과 고속철도 시대 개막, 광역버스노선 개통 등의 성과, 그리고 대표발의 등 입법활동에 대한 8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적극 알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엄 전 시장은 민선 7기 이천시장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소통하는 등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엄 전 시장은 지난달 8일 '시민과 함께 여는 이천의 아침'이란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 결집에 나섰다. 매일 아침 주요 도로에서 '정치 똑바로 하겠습니다'란 내용의 피켓을 들고 '규제 완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 민생정치, 지방분권' 등을 통해 이천의 봄을 열고 지혜롭고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 양강 외에도 새로운선택의 신 이천 지역위원장과 개혁신당의 정 목사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신 위원장은 경희대 강의교수, 도시계획을 전공, 도시 관련 다수의 보고서를 쓰고 정책을 입안하면서 경험한 지방정치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도시계획 실현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 목사는 대한기독교신학교를 졸업한 예수부흥교회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