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차 국대전력강화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임원들이 모여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토론이 벌어진 축구회관 앞에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축구 팬들의 시위도 열렸다.
이번 토론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앞서 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모여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결과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론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몽규 회장은 불참한 가운데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해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대회 전반적 사안에 대해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축구회관 앞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축구 팬들의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클린스만 즉각 경질하라. 선임 배경과 과정 그리고 연봉 기준 공개하라', '축구협회 개혁의 시작. 정몽규와 관계자들 일관 사퇴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쳤다.
협회는 오는 15일 축구회관에서 2023년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논란의 당사자인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다.
아시안컵 4강전 탈락 이후 '한국에서 대회를 잘 분석하겠다'는 말과 달리 한국으로 돌아온 지 이틀만에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 클린스만 감독 외에도 일부 KFA 위원이 화상으로 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클린스만 감독인 만큼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